[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7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은 대부분 일회성 요인에서 발생했고 올해 신규수주가 실적 성장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7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던 주택관련 충당금을 지난해 4분기 반영한 것은 타사 대비 선제적 반영”이라며 “올해 실적에서 주택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수주가 올해 삼성물산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신규수주는 19조5000억원으로 목표 대비 97.5%를 달성했다”며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24조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하며 중심에는 토목과 건축이 자리잡아 저수익성 이슈에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다른 건설업체의 주택 관련 손실이 4분기에 반영된다면 건설업계 최선호주는 바뀔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토목 위주의 사업구조를 펼치고 있는 삼성물산이 건설업 투자포인트 전방에 설 것이라는 사실은 변화가 없다”며 “그러나 타 건설업체가 4분기 주택 관련 이슈를 선반영한다면 건설업종 내 투자유망 종목 순위는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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