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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실적 모멘텀 약화로 주가 박스권 머물것..목표가↓-동양

오희나 기자I 2013.07.08 08:10:3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동양증권은 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 약화로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0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고, 우려는 과도해 펀더멘털 개선이 전혀 부각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이 우려하는 마진하락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모멘텀 측면에서는 부정적이기 때문에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예비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56~58조원, 영업이익 9조3000~9조7000억원을 제시했다”며 “부문별로는 반도체 1조7900억원, DP 8100억원, IM 6조4800억원, CE 5400억원 수준으로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가격 상승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을 시현했고, IM 부문은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호조 지속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0%증가한 10조68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하반기 갤럭시S4는 애플이 약화된 하이엔드 시장에서 순조로운 판매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가격인하를 통해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미니 등 신제품도 판매확대에 가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중저가제품 비중확대로 2014년 이후 이익성장은 점차 둔화되고, 최근 성장 둔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삼성전자의 주가 모멘텀은 크게 약화돼 단기간에 기조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펀더멘털이 견조한 만큼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바탕으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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