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렌즈(29)로 알려진 이 범인은 지난 14일 뉴욕주 시라크스 지역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모녀의 차를 빼앗아 어머니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하고, 10살 난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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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범행 당시 발목에 달려 있던 전자 발찌를 빼고 범행 후 다시 부착하는 수법을 써 이같은 사실이 전혀 모니터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건에 관해 연방조사국은 “성폭행범들에게 설치된 전자 발찌의 신호가 건물에 의한 전자 방해나 목욕 등을 할 시에는 잠깐씩 끊긴다”며 “범인이 이같은 허점을 이용해 삽시간에 전자 발찌를 제거하고 다시 착용하는 방법으로 이를 무력화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에서도 전자 발찌 제도를 지난 2008년 9월 1일부터 시행했으나, 관리가 허술해 성범죄자가 몇 차례 훼손한 채 달아났던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당국도 이같은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성폭행범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비책의 마련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