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유로존 위기에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던 5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달초 2000선에 육박했던 코스피는 1840선으로 뚝 떨어졌고, 다음달엔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달 중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불거지며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3%이상 급락했을 때도 대부분의 증권사는 1800선을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최근 그리스에 스페인의 위기 등이 더해지며 지수 하락압력은 커지는 상황.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는 6월 코스피 밴드의 하단은 1700선으로 전일 코스피 종가(1844)대비 144포인트(8%)가량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30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6.68%를 넘어서 동일만기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가 며칠째 500bp를 웃돌고 있다. 문제는 과거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그리스, 아일랜드, 포루투갈이 독일국채와의 스프레드가 500bp를 넘어선 지 보름에서 한달 남짓 사이에 모두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 구제금융의 손을 빌렸다는 데 있다.
미국의 주요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모멘텀 확산 등 남아있던 긍정적인 기대감도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스페인 등 유로존 위기 확산과 예상외의 주택지표 부진 등이 맞물리며 1%이상 추락했다. 특히 유로존의 이달 체감경기가 2년 반만에 최악을 기록, 경기둔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가라고 했다. 만약 코스피지수가 1700선까지 하락한다면 지금 매수타이밍을 잡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차라리 더 떨어지길 기다렸다가 펀드를 넣어보는 게 현명할 수도 있다.
그래도 주식을 사야겠다는 투자자를 위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6월 증시에서 투자 유망종목을 살펴봤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월 증시 하락기에도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된 종목은 26개였다. 이중에서 이익전망치가 상향조정된 실적주를 투자유망종목으로 꼽는다면, 괜찮을 법했다. 결국 주가는 실적에 비례하니까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세부 데이터를 받고는 망설여졌다. 투자의견이 상향된 종목들 중 절반이상이 목표주가는 유지하면서 투자의견만 올렸기 때문. 즉, 최근 주가가 급락해 향후 6~12개월 목표주가와의 괴리가 커진 데 따른 매수 추천이었다. 그러나 이 종목들이 지금보다 떨어지지 않고, 목표가에 근접하게 오를 것으로만 보긴 어렵다. 이익모멘텀에 변화가 없는 가운데 6월 코스피지수가 17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종목들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다만 5월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동시에 상향조정된 종목도 있었다. 한전KPS, SBS, LG이노텍, 현대하이스코, CJ, 기업은행, 유한양행, 제일모직 등 8종목이다. 하지만 이들가운데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곳은 CJ(001040), LG이노텍(011070), 현대하이스코(010520), 기업은행(024110) 등 4종목에 그쳤고, 제일모직(001300)은 EPS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됐다.
이쯤되면 글로벌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6월. 차근차근 하반기 투자전략을 짜면서 한숨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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