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HMC투자증권은 8일 농심(004370)에 대해 커지는 라면시장에서 소외된 1등업체라고 평가했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6.9% 낮춘 27만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7.6% 늘어난 2조 1205억원, 영업이익은 18.8% 증가한 1307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의 낮은 기저효과로 올해 가격인상 효과 반영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격인상 이후 최소 1~2분기는 물량이 감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가격인상 효과가 축소되고, 장기적으로 경쟁사 흰 국물 라면 매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삼다수 계약 중단 가능성, 고가라면 내 대표 제품 부재 등의 리스크 요인으로 투자매력이 줄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7.3% 줄었다"며 "라면 점유율이 급락하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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