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자동차업종과 관련 중국과 미국발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사의 경우 신형 아반떼(MD) 공급여부에 따라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절약 보조금 지급대상에 1차로 i30(수동)와 신형 베르나(RB)가 선정된데 이어 이달 8월 17일 2차 발표에 위에둥 A/T, XD M/T 등 2개 차종이 선정되면서 하반기 이후 현대차의 중국 판매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차도 프라이드와 포르테 2개 차종이 선정됐으며 10월 출시 예정인 신형 스포티지가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는 8월부터 본격 양산될 것으로 보이는 RB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며 "올해 판매계획은 연말까지 5만대인데 보조금 혜택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RB의 가세로 8월 현대차 중국 판매대수는 5만5000대 수준으로 올라오고 9월부터는 6만대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차 출시와 함께 중추절, 국경절 특수도 판매 증가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11월부터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신형 아반떼(MD) 생산이 개시될 예정"이라며 "산타페가 기아차 조지아공장으로 가고 빈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며 울산과 미국을 합쳐 연산 볼륨이 40만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물론이고 신차 출시와 물량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모비스(012330), 세종공업(033530), 평화정공(043370), 화신(010690) 등 해외공장 동반진출 부품업체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아반떼는 과거부터 부품사들한테 이익 기여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차종"이라며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도 현지생산을 할 예정이어서 모멘텀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MD를 먹은 자와 못 먹은 자 간에는 앞으로 실적에서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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