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일 미디어·광고업종 전망 보고서에서 "SBS에 투자하는 것은 갬블(도박)과 같다"고 분석했다.
SBS(034120)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경기 상승 추세는 긍정적이나 이와 관련된 기대감은 이미 실적 전망에 반영돼 있다"면서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 또한 낮춰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드컵 단독중계로 순이익이 남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에는 중요한 부분이 간과돼 있다"며 "광고대행수수료와 방송발전기금을 고려하면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국과 북한의 8강 진출 등으로 예상보다 많은 광고수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이러한 가능성을 두고 SBS에 투자하는 것은 갬블을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간접 및 가상광고, 종편채널, 민영미디어렙 등의 미디어산업 규제 완화를 호재로 인식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면서 "규제 완화의 효과는 긍정과 부정이 혼재돼 있으며 이는 결국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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