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기자] 도이치증권은 4일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워크아웃은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은행들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은행업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도이치증권은 이날자 리포트에서 "산업은행이 주 채권은행이기 때문에 다른 은행들의 익스포저는 상대적으로 작다"며 "지난 달 은행업 주가가 금호그룹의 유동성 위기 때문에 코스피보다 성과가 저조했는데, 금호그룹에 대한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한국 은행들의 견조한 이익 성장세는 은행 주가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 은행업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뒷받침해 줄 것"이라며 "최우선 선호주(Top-Picks)로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금융(053000)이 금호그룹에 대한 익스포저가 가장 큰데, 충당금 규모가 2009년 4분기 이익의 37% 정도에 해당할 것"이라며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지만, 주가가 금호그룹 이슈 때문에 지난 이틀간 지나치게 하락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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