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지난 3월 쿠웨이트 의회와 정부 간 마찰 때문에 취소된 총 150억 달러 규모의 알주르 제4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재입찰 될 전망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가개발 담당인 쉐이크 아흐마드 부총리는 지난 18일 "총 150억 달러 규모의 알주르 제4 정유플랜트 프로젝트의 재입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61만5000배럴 규모의 정유를 생산하는 이 프로젝트는 재입찰이 실시될 경우 쿠웨이트 중앙입찰 위원회(CTC)가 주관하며 10여개의 EPC 패키지로 나뉘어 발주될 것이라고 쉐이크 아흐마드 부총리는 덧붙였다.
발주방식은 설계, 기자재공급, 시공까지 모두 맡는 럼섬턴키 방식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쉐이크 아흐마드 부총리는 구체적인 발주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쿠웨이트 정부는 국내의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SK건설, 대림산업(000210) 등 4개 대형 건설사와 일본 JGC, 미국의 플루어가 작년 5월 수주한 알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지난 3월 취소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쿠웨이트 의원들은 문제의 수주계약이 투명성 담보를 위한 국영 중앙입찰위원회를 통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반대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지난해 12월에도 세계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계약액이 너무 높다고 주장한 의원들의 압력을 받아 미국 다우케미컬과 맺은 75억달러 규모의 합작 프로젝트를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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