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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실적개선 시장기대에 못미쳐`-맥쿼리

이정훈 기자I 2009.04.28 07:53:16

목표주가는 5000원→8000원 상향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맥쿼리증권은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지만 시장 기대만큼 실적 개선을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하회`를 유지했다.

다만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종전 5000원에서 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P/BV의 0.7배를 적용하던 것을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다는 판단에서 이를 역사적 평균수준인 1.2배 수준까지 높인데 따른 것이다.

맥쿼리는 28일자 보고서에서 "시장 기대가 앞서가고 있고 메모리시장 회복 기대는 과도하고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맥쿼리는 "2분기 하이닉스측의 가이던스에서는 D램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대비 10% 상승하고 수급도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제시했다"며 "경영진의 톤과 가이던스는 삼성전자보다 더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는 다소 과도하다"며 "하이닉스는 1분기에 80%였던 가동률을 현재 90%까지 높였고 곧 100%까지 높일 계획인데 이 때문에 하이닉스의 D램 비트 그로스가 하반기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 수요 성장세는 5~10%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상증자 계획 등으로 하이닉스 유동성 사정도 개선되고 있고 수율도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수요 부진을 겪고 있고 낸드 매출 기여도도 낮아지고 있다"며 "아직 숲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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