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우기자] LG전자(066570)가 컴퓨터 자판배열과 같은 ‘쿼티(QWERTY)’자판을 적용한 휴대폰을 북미시장에 내놨다.
LG전자는 21일 미국 이통사 스프린트 넥스텔을 통해 쿼티자판을 사용할 수 있는 ‘루머(Rumor, 모델명: LG-LX260)’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휴대폰의 애칭인 ‘루머’는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등을 통해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는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북미에 쿼티자판을 채택한 ‘브이(The V, 모델명:LG-VX9800)’와 ‘엔비(enV, 모델명:LG-VX9900)’를 출시했고 다음달에는 터치스크린과 쿼티자판을 결합한 프리미엄급 제품 '보이저(모델명:LG-VX10000)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학생 및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프린트 넥스텔사에 따르면 가입자들의 문자메시지 서비스 사용량이 올 초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지난해 1800만대 규모였던 쿼티폰 수요가 오는 2011년 까지 2억9300만대로 급증해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22%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부장 조준호 부사장은 “쿼티 휴대폰은 사용 편리성과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의 인기에 힘입어 영어권 국가에서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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