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한국이 개최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2006)`가 오는 11월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종합전시장(킨텍스, KINTEX)에서 열린다.
전 세계 30개국 226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규모면에서 남부럽지 않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게임쇼인 `도쿄게임쇼 2006`에는 전세계 140여개사에서 총 573개 게임을 발표했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지스타2006을 세계적으로 축소되는 게임전시산업에 실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시회, 온라인게임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테마를 제시하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지스타2006 전시면적은 작년 3만3048㎡ 보다 62% 늘어난 5만3541㎡다. 2홀부터 4홀까지는 온라인과 모바일 비디오 등 플랫폼별 전시관을 구성하고 1홀은 슈퍼파이트 를 포함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열린다.
또 바이어상담과 비즈니스 미팅이 주를 이루는 B2B관이 위치한 5홀은 외부 소음과 완전히 차단해 비즈니스 상담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했다.
국내 참가업체는 넥슨과 엔씨소프트(036570)· 네오위즈· 한빛소프트(047080)· 손오공· 웹젠· 위메이드· JC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게임사와 올해 게임사업에 뛰어든 효성과 인터파크도 참가한다.
해외 업체는 MS(마이크로소프트)와 코나미 등 주요 비디오게임사를 비롯해 ATI와 비벤디게임스, 반다이 등 51개사가 부스로 참여한다.
모바일관 참가업체로는 SK텔레콤을 비롯해 이쓰리넷· 오락스· 예람 등 업체가 공동관을 구성하고 서강대와 숭실대, 한국게임과학고 등 18개 교육기관은 아카데미관을 이뤄 각각 참여한다. 이밖에 세븐데이터와 게임파크 등 20개 주변기기 및 관련업계도 출전한다.
올해 지스타에 참가하는 업체는 모두 30개국 226개사로, 전시부스 참여업체는 모두 151개업체며 전시 규모는 2000부스가 넘는다. 수출상담장을 찾는 해외업체는 26개국 75개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아케이드 게임사의 참가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전체 업체 가운데 아케이드 게임사는 작년 34개업체에서 5개로 감소해,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위축된 업계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조직위는 행사기간 동안 일산 킨텍스와 서울시내 주요 지역간에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삼성· 잠실· 서울역· 용산· 신촌· 합정· 광화문· 시청· 영등포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킨텍스까지 직행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대화역에서 킨텍스까지 순환버스도 운행하며, 노선별 자세한 시간정보는 지스타 홈페이지(www.gsta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스타 전시회 입장권(일반 5000원, 학생 3000원)도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현장에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문경 지스타 전시사무국장은 "작년 지스타 행사장을 찾은 15만 여명의 관람객 숫자가 보여주듯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고, E3 등 해외 전시회에서 B2C 분야가 축소되고 있다"며 "지스타가 상징적인 전시회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