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 올 추석 귀성길은 9월10일, 귀경길은 12일에 교통량이 집중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귀경길은 주말과 이어져 교통수요가 분산됨에 따라 교통체증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 특별교통기간(9∼15일)중 지역간 이동인원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2%, 평시보다 40% 증가한 3942만여명으로 추정됐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2179만여대며, 이중 수도권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413만여대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승용차 이용 귀성시에는 서울-대전 5시간20분, 서울-부산 10시간, 서울-광주 9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시에는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9시간50분, 서울-광주 7시간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교부는 특별교통기간중 수송수요를 원활히 하기 위해 철도는 464개 임시열차를 투입해 평시대비 13% 수송력을 증강하고, 고속버스는 예비차 363대를 투입해 평시대비 16% 수송력을 늘리기로 했다. 국내선 항공은 임시항공기 314편을 증편하는 등 9%를 늘려 53만명을 수송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대중교통의 원활한 교통소통 및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9일 12시부터 12일 24시까지 9인승 이상 차량중 6인이상 탑승한 차량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키로 했다.
고속도로 IC통제의 경우 귀성시에 경부고속도로 IC중 잠원·반포·서초·양재·수원IC를 9일 12시부터 11일 12시까지 진출입 통제하기로 했다. 단 잠원·서초IC는 진입 및 출입 모두를, 반포·수원IC는 진입을, 양재IC는 진출만 통제하며 반포·서초IC에서는 P턴 진입을 허용하고, 귀경시에는 고속도로 IC진출입을 통제하지 않을 계획이다.
진출입 통제대상은 9인승 이상 승용차 또는 승합차중 6인이상 탑승한 차량과 수출용 화물 적재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이 해당된다.
한편 건교부는 추석 연휴기간중 도로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그동안 확장공사중이던 영동고속도로 호법JCT-여주JCT 구간 15km를 5일 16시부터 임시개방하고, 국도 15호선 고흥 남양-보성 벌교 14.5km 등 국도 20개 구간을 9일 0시부터 15일 24시까지 임시개통키로 했다.
또 심야 귀성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13∼15일 전철 및 지하철과, 서울역·영등포역·강남고속터미널·동서울터미널 및 남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