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LLY)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사용처 확대 소식을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일라이릴리 주가는 전일대비 1.35% 오른 76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0.6% 상승하며 772.40달러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젭바운드는 비만과 중증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는 젭바운드가 기존 비만 치료 외에 새로운 사용처로 승인된 첫 사례다. 회사는 내년 초 해당 적응증에 대해 약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라이릴리는 미국 내 약 8000만명이 OSA를 겪고 있으며 이 중 약 2000만명이 중증도 이상의 상태를 보인다고 밝혔다. 아직 전체 사례의 85%가 미진단 상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이번 승인이 치료 기회 확대와 보험 적용 가능성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