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산불, 지진, 수해 등 재난현장에서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특별한 보호와 배려가 필요하다. 1989년 국제연합(UN)이 채택한 ‘UN아동권리협약’에는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4가지 기본권을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1년 이 협약을 비준하며 아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재난현장에서 아동친화공간 등의 별도 시설과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국내 기업 최초로 재난구호현장에 아동친화공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재민 대피소 인근에 에어텐트를 구축해 아이들의 교육과 돌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호단체 더프라미스가 교육·놀이·돌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전국 자원봉사조직을 통해 인력과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키즈 특화 서비스 ‘아이들나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패드와 냉난방기, 아동구호키트 등을 제공한다. 아동구호키트는 색칠 그림책, 색연필, 장난감, 전신 베개,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는 7월 중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아동구호키트 120개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휴대폰 배터리 충전차량을 제작해 재난구호현장에 출동할 준비를 마쳤으며, 동물권 보장을 위한 특화 활동도 마련하고 있다.
이철훈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재난구호현장에서 관심을 적게 받아온 아이들을 위해 아동 특화 돌봄공간을 마련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재난의 상처에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나도록 친근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