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2만8000만달러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주말 사이 다시 2만7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2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6% 오른 2만74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이 2%대 하락한 것을 소폭 회복하긴 했으나 여전히 약세라는 평가다.
이날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45% 내린 1743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25% 하락한 1조1500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이체방크는 부도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최근 2배 이상 급등하며 주가가 연일 폭락, 시가총액이 70억 유로(9조7000억원)가량 급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나 금, 부동산으로 눈을 돌릴 수 있어 가상자산 시장에는 호재가 되리라는 분석이지만 시장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얘기가 나온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미 실리콘밸리의 은행 사태로 투자자들이 중소 은행에서 대형 은행으로 예금과 투자금 등을 옮기고 있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질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지난 2주간 5500억달러가 중소은행에서 대형은행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