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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해 대응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이다. 중국 군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건 ‘대만의 주권이 중국에 있다’는 주장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전날 미국 민주당 소속 에드 마키 상원의원이 이끄는 의회 대표단 5명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대만해협의 위기는 다시 고조되고 있다.
대만 타이베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키 의원은 전날 오후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나머지 4명은 미군 전용기 편으로 타이베이 쑹산 공항을 통해 대만에 들어왔다. 쑹산 공항은 펠로시 의장이 도착했던 곳이다.
중국 군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8월 2∼3일)에 반발해 지난 4일부터 72시간 동안 대만을 포위하는 훈련을 진행했으며 이 훈련이 종료된 이후에도 중국 전투기와 군함들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을 이어가면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은 지난 10일 “상시적으로 대만 방향으로 전투 대비 순찰을 조직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며 대만해협 주변에서 상시적인 군사활동을 펼칠 것을 공언했다. 그 후 중국 군용기는 11일 11대, 12일 10대, 13일 13대 등이 해협 중간선을 넘어 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