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복합리조트업체로 재탄생…목표가 2만1000원-IBK

김인경 기자I 2022.05.31 07:18:1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31일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제주드림타워를 바탕으로 높은 모객력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이 복합리조트 업체로 재탄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71년도 설립된 롯데관광개발은 관광개발 및 국내외 여행알선사업, 항공권 판매대행 등을 주로 영위했다.하지만 2020년 12월 제주드림타워를 열며 복합 리조트 업체로 재탄생 중이다. 제주드림타워는 제주도 최고층(지상 38층, 지하 6층, 연면적 기준 국내 1위) 랜드마크 시설로 최대 번화가인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하고 있다. 2개의 타워로 구성된 호텔(그랜드 하얏트)과 카지노 및 기타 부대시설이 입점한 도심형 복합 리조트다.

이 연구원은 “먼저 호텔은 올해 사회적 거래두기 해제와 호캉스 수요에 따라 OCC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호텔 판매채널 내 홈쇼핑 채널 비중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면서 평균 객실 단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음식료(F&B) 부문의 가격 인상까지 더해져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달 15일 그랜드키친의 석식 가격은 기존 11만8000원에서 13만원으로 약 10% 가격 인상을 단행하였고, 여타 5성급 호텔 석식 가격과 비교시 가격 저항은 여전히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지노 역시 높은 접근성과 무비자 입국 가능 등 지리적 입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2014년 중국의 반부패법 시행 이후 마카오 VIP 시장 수요가 인근 국가(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로 확대 중인데, 마카오식 신규 복합 리조트(VIP 동선에 최적화 및 멤버십 제도)로 새로 단장한 제주드림타워의 모객력은 타사 대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2860억원, 영업손실은 15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지만 영업환경이 정상화되는 2023년에는 매출액 4280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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