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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공개한 유튜브 인사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유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해줬다”며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인성은 신뢰와 진정성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이곳으로 돌아오던 날 따뜻하고 반갑게 환대해줘 감사하다”며 “대구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개인 안위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면서 선공후사의 정신이 살아 있는 도시”라고 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저희 아버지도 일신의 편안함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 나라의 근대화를 이끄셨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토대를 마련하셨다”며 “저도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 모든 국민이 행복한 국민 행복 시대를 열고 싶었고,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신뢰받는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간절한 꿈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이번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며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에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 심지어 수술하고 태어난 다음 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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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유 후보는 우리 대구시를 한 단계 도약시켜 여러분이 가지고 있던 긍지를 다시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신이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지금까지 항상 저를 지지해 주신 그 마음을 저는 잊지 못할 것이다. 저는 작은 힘이나마 못해 유 후보를 후원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유 후보에게 따뜻한 후원과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5분에 걸친 메시지에서 유 후보의 선거 지원 외에는 다른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다만 정치 인생 내내 ‘선거의 여왕’으로 통했던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지선에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