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오미크론 확산으로 진단 키트 수요 증가…목표가↑-신한

안혜신 기자I 2022.01.24 07:44:4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씨젠(096530)에 대해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목표가를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6.6% 감소한 4124억원과 전년비 20.1% 줄어든 2057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21%, 34%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델타·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동시 유행에 따른 진단 키트 수요 증대에 기인한다.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17.8% 감소한 1조1286억원, 전년비 26% 줄어든 4978억원으로 예상해다. 원재희 연구원은 “매출처인 유럽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상회함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이라면서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지속에 따라 매출 역성장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입원율 및 사망률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영국의 경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최근 10만명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백신패스,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의 주요 제한조치 대부분에 대한 해제를 밝힌 바 있다. 결국 글로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에 달한 이후 위드코로나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드 코로나의 본격화는 진단키트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위드코로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확진자 증가, 학교, 직장, 공항 등 공공이용시설에서의 상시 검사 수요 등을 동반한다. 씨젠은 이달 내 검사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이동형 현장 검사실, 자동화 검사 장비와의 시너지를 통해 진단키트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위드 코로나를 위한 솔루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 연구원은 “씨젠은 팬데믹 대응 뿐만 아니라 시약개발 자동화 프로세스(SGGDS)를 통한 분자진단 플랫폼화도 준비 중인 만큼 현 구간은 저평가 구간”이라면서 “내년 바이오래드(Bio-Rad)를 통한 미국 시장 진출 및 인수합병(M&A)도 기대되는 만큼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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