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노화 등의 원인으로 뼛속 칼슘이 밖으로 배출되면서 뼈의 강도가 약해지고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문제는 뼈가 이런 상태라면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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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면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폐경기 이후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는데, 이때 골손실도 증가해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연령대별 실제 환자 수를 비교해보면 훨씬 더 실감할 수 있다. 2020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40대 여성 환자는 1만9376명인데 반해 50대는 18만7183명, 60대는 37만4812명으로 40대에 비해 각각 9.6배, 19.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의 남녀를 비교해보면, 50대의 경우 여성환자가 남성에 비해 약 22.5배, 60대는 25.1배 정도 높다. 물론 남성이라고 해서 골다공증 위험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성에 비해 전체 환자 수는 적지만 남성도 50대에 접어들면 40대에 비해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한다.
골다공증은 노화와 약물, 영양부족, 유전적 요인, 만성질환 유무, 음주와 흡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또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때 쓰는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거나 향경련제, 과량의 갑상선 호르몬제, 항암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특히, 골량을 형성하는 요인의 70~80% 정도는 유전적 영향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다면 필수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골다공증은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폐경 이후 여성, 60대 이상 남성이라면 1~2년마다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만약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약물치료가 필요한데, 골흡수 억제제로 뼈 파괴를 감소시키고 골형성 촉진제를 투약해 뼈의 생성을 증가시키고, 활성형 비타민D와 비타민K를 투여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평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스트레칭 등 생활 속 운동습관이 중요하다. 또 식습관도 중요한데, 칼슘을 소실시키기 쉬운 짠 음식과 카페인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칼슘이 풍부한 우유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치즈, 칼슘 흡수를 돕고 마그네슘이 풍부한 견과류, 혈액 개선에 도움을 주는 표고버섯 등을 섭취해준다. 일주일에 2회 정도는 햇볕을 쬐어 주면 뼈에 필요한 비타민D 합성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