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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은 주금공과 같은 보증기관이 전세자금의 90~100%를 보증해준다. 대출을 실행하는 은행으로선 돈 떼일 염려가 적어 비교적 낮은 금리를 책정한다. 주금공의 경우 전세자금의 90%를 보증하는데, 나머지 10%분은 대출자 신용으로 취급된다. 같은 보증기관의 보증을 받더라도 은행이 매기는 신용 프리미엄이 다르기 때문에 은행마다 금리가 다른 것이다.
하지만 서민이 이용하는 주금공 보증부 전세대출 금리가 은행에 따라 1.3%포인트가량 차이 나는 것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은행별 금리차는 커지는 추세지만 최근 급격히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금리 차이는 최대 0.81%포인트(전북 2.98%, 경남 2.17%), 올해 6월에는 0.96%포인트(제주 2.96%, 카카오뱅크 2.00%)를 나타냈었다. 지난 상반기 금리차는 0.18%포인트 확대된 데 그쳤지만, 하반기 들어 4개월 만에 0.33%포인트 벌어졌다.
금리차는 기업은행 금리가 크게 오르며 커졌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평균 연 2.75%, 올해 6월 2.83%로 전세대출을 내보냈으나 10월(3.47%)까지 4개월 만에 금리를 0.64%포인트 올려 취급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조달 비용과 이용 고객층이 달라 금리 차이 발생은 불가피하다”면서도 “1.3%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은 의외”라고 말했다.
전세대출 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신규취급 가중평균금리가 연 3%를 넘는 은행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15개 은행 중 카카오뱅크(2.18%)와 케이뱅크(2.43%), 경남(2.48%), 부산(2.82%), 국민(2.98%)은행 등 5곳을 제외한 10곳이 3%를 초과했다.
앞으로도 전세대출 금리는 오를 전망이다. 시중금리 상승과 가계부채 규제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으면서다. 정부는 전세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 전세대출도 규제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또 올해 말 가계부문 총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내년 총량 관리 목표치가 정해지기 때문에 은행으로선 전세대출이라고 마냥 늘릴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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