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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전남교육청의 공동조사는 사고원인과 과실에 대한 여수 해경의 조사나, 지방노동관서의 노동 관련 조사와 별개로 현장실습 과정에서의 법령 위반사항을 포함한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실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공동조사단에는 교육부, 교육청 관계자와 고용노동부의 협조를 얻어 산업안전감독관 외에 공인노무사,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등 노동 및 현장실습 관련 전문가가 참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매년 실시해왔던 현장실습 중앙단위 지도점검을 예정보다 앞당기고, 고용노동부 등의 협조를 얻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유해·위험요인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조사 및 지도·점검을 바탕으로 교육부, 고용노동부, 시도교육청, 전문기관 단체와 협의해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0시42분쯤 전남 여수시 웅천친수공원 요트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특성화 고등학교 3학년 홍모군이 물에 빠진뒤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취업 전 실무를 배우기 위해 여수 한 요트업체에서 현장실습에 참여했고, 잠수를 위해 허리에 매달았던 10㎏의 웨이트벨트 대신 호흡장비를 먼저 제거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지난 7일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