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 1인당 30만 원씩 준다고 나라가 망하겠느냐”며 선별 복지에 대해 “미래통합당식”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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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 전 총리는 이날 “만약 재난지원금을 썼는데 사태가 더 악화하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그런 논란을 하느라 힘쓰기보다는 방역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논의 자체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원금을 준다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곳간 지키기도 훨씬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선별 지급 의견을 재확인했다. 지난 23일 당정청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유보한 것과 입장을 함께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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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와 이 지사 모두 핵심 친문(친문재인)은 아닌 상황에서 민주당 주류인 친문 세력의 지지를 누가 더 많이 끌어올지도 관심사다. 이 전 총리의 지지율이 문재인 대통령·당 지지율과 유사하게 움직이는 등 친문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전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저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대통령선거 경선 때 문 대통령과 각을 세워 ‘비문’으로 각인된 이 지사는 연일 친문에 손짓을 보내고 있다. 이날도 이 지사는 ‘친문을 겨냥했다’는 보도를 적극 반박하며 “오해도 아니고 곡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3~25일 사흘간 성인남녀 1072명에게 조사한 결과,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이 전 총리는 23.3%, 이 지사는 23.1%를 얻어 오차 범위 내 초박빙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