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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 투존치킨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치킨 공화국’이라 불리는 국내 치킨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색 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는 400여개로 가맹점 수는 2만4000개가 넘는다. 가히 ‘치킨 공화국’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다양한 치킨 브랜드와 다양한 맛의 치킨이 존재한다. 특히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 맥주와 함께 판매량이 올라가는 성수기 시즌에는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해 신 메뉴 출시도 활발하다.
맘스터치는 최근 치킨업계 최초로 과자를 치킨 메뉴에 토핑으로 활용한 ‘매콤소이팝’ 치킨을 선보였다. 매콤한 소이 소스 치킨에 오리온의 ‘치킨팝 땡초찜닭맛’ 토핑을 얹어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이 메뉴는 제과업체 오리온과 협업해 개발한 신제품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기발하고 독창적인 메뉴에 관심이 많은 맘스터치 만의 메뉴 개발 특성을 감안해 치킨과 과자의 이색 조합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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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카나는 치킨과 면을 함께 즐기는 ‘누꼬치킨’을 선보이기도 했다. 짜장, 짬뽕 등 중식에 쓰이는 중화면에 ‘붓다페스트소스’라는 특제소스를 버무려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조합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치킨플러스의 ‘톡톡치킨’은 치킨에 팝핑 캔디를 뿌려먹는 치킨으로 톡톡 터지는 식감과 소리가 오감을 자극해 유튜버들이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할 때 많이 활용하기도 했다.
교촌치킨은 홀 전용으로만 맛볼 수 있는 신 메뉴 4종을 지난달 선보였다. 매콤한 토마토 스튜에 포카치아를 곁들여 먹는 ‘교촌에그인헬’, 중독성 있는 매운맛의 ‘교촌마라떡볶이’, 닭가슴살 육포와 나초로 구성된 ‘교촌트리플꼬끄칩’, 고소한 황태 채와 견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촌바삭황태넛츠’ 등 맥주와 궁합이 좋은 이색 치킨 메뉴다.
치킨 업계 관계자는 “치킨의 맛도 맛이지만 새로운 재료들과 만난 이색 메뉴들은 체험과 인증하기 좋아하는 1020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면서 “치킨 브랜드들은 앞으로도 다른 식음료 기업들과의 협업이나 연구개발을 통해 세상에 없던 치킨을 만들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