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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복숭아와 그린황도 복숭아는 생산량이 전체 복숭아의 1%가 채 되지 않고 6월 하순경부터 단 2주 동안만 반짝 맛볼 수 있기 때문에 ‘1%’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우선 신비복숭아는 천도와 백도의 각기 다른 두 가지 장점을 하나로 합친 신품종 복숭아다.
표면이 미끈한 천도 복숭아는 ‘털 알러지’ 등 복숭아 털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과일로 알러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또한 출하시기도 복숭아 가운데 가장 빨라 6월 중하순부터 맛볼 수 있다.
다만, 천도복숭아는 백도에 비해 과육이 단단하고 과즙이 적다. 반면 백도는 속이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하며 당도 또한 높은 것이 장점이지만, 주 출하시기가 장마가 지난 7월 중순 이후인 것이 단점이다.
이 둘의 장점을 살린 동시에 단점을 없앤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형’ 신품종인 신비 복숭아다.
신비복숭아는 천도처럼 겉이 붉고 털이 없으며, 속은 백도처럼 하얗고 부드럽다. 즙 또한 풍부하고 당도 역시도 10~13브릭스 가량으로 높은 편이다.
신품종 조생 황도인 그린황도 복숭아도 마찬가지다.
크게 무모계와 유모계로 나뉘는 복숭아는 무모계인 천도가 6월 중하순에 첫 출하 스타트를 끊는다. 이어 유모계 백도가 장마 직후인 7월 초중순부터 성출하기를 맞는다. 이후 백도가 잦아들 즈음인 8월부터는 황도가 뒤를 이어 받으며 9월까지 판매된다.
황도는 큰 편차 없이 진한 단맛과 말랑한 과육으로 남녀노소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출하기가 가장 늦어 소비자들은 8월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이 시기적 틈새를 겨냥해 황도를 신품종으로 개발한 것이 그린황도 복숭아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새콤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에 따라 복숭아와 자두 수요가 지속 증가세”라며 “이를 고려해 이마트는 지금 이 때만 반짝 맛볼 수 있는 ‘희귀템’ 복숭아를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