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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中企 키워드] '4개월 내리 하락세' 中企 건강도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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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19.02.02 06:00:00
(자료=중기중앙회)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9일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회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4.6p(포인트), 전년 동월대비 5.3p 하락한 76.3을 기록했다. 전체산업과 비제조업의 경우 2015년 2월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으며, 2002년부터 통계를 작성한 제조업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70.5) 이후 가장 낮았다. 이 수치는 지난해 10월 89.5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중소 제조업 경기전반 예측 지수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연구원이 조사하는 SBHI는 중소 제조업이 체감하는 경기전반을 예측하는 전망 지수다. 매월 중소기업의 경기동향 및 전망을 조사해 업계의 경영계획을 수립하게 돕고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로도 사용한다

우선 ‘전국사업체조사’ 자료 중 중복사업체를 식별해 제거하고, 조직형태가 회사 이외의 법인이나 국가·지방단체, 비법인단체인 사업체도 제거해 표본을 추출한다. 기업들이 조사항목에 답변을 하고 제출한 결과를 토대로 지수를 설정한다. 항목별로 5점 서열 척도(매우 감소·다소 감소·동일·다소 증가·매우 증가)로 배분, 항목별 가중치를 부여하고 전체 응답수로 나눠 경기예측지수를 산출한다.

공통항목으로는 △기업속성(일반·혁신형기업, 수출여부, 대기업납품여부) △경기전반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고용수준 △기업경영상 애로요인 등이 있다. 특성항목(제조업 해당)으로는 △생산 △원자재조달사정 △생산설비수준 △제품재고수준 △평균가동률 등이다.

해당 지수가 100을 나타내면, 미래의 경기가 현재 경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100 이상은 경기상승, 100 이하는 경기하강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4개월 내리 하락세… “인건비 상승·내수 부진” 호소

해당 지수는 지난해 10월 89.5를 기록한 이후 △11월 86.1 △12월 85.4 △1월 80.9 △2월 76.3을 기록하며 내리막길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중소기업 경영곤란과 경기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건비 상승요인과 근로시간 단축 등 요인이 겹쳐 중소기업 경제심리가 극도로 위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은 전월보다 6.2p 하락한 75.1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3.7p 떨어진 77.0이었다. 건설업은 4.5p, 서비스업은 3.6p 하락하는 등 전 영역에서 부진했다. 제조업에서는 ‘가죽가방 및 신발’(75.1→54.7)와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87.4→73.8), ‘섬유제품’(75.7→62.6) 등 19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0.9→76.4)과 서비스업(80.7→77.1)이 대폭 하락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73.5→67.3)과 ‘운수업’(79.6→73.6) 등 6개 업종도 하락했다. 전체산업을 보면 내수판매전망(79.8→75.5)과 수출전망(88.3→79.8), 영업이익전망(78.2→74.6), 자금사정전망(78.0→74.0) 등 모든 항목이 줄었다.

기업들이 올해 1월 꼽은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인건비 상승’(62.5%)과 ‘내수부진’(62.4%)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37.7%) △원자재 가격상승(22.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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