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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평창올림픽 성공으로 국격 드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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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위원I 2018.02.09 06:00:00
제23회 동계올림픽이 오늘 강원도 평창에서 막을 올린다. 성화는 저녁 8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거행되는 개막식에서 점화되지만 컬링과 스키점프는 어제 이미 예선전에 돌입했고, 오늘도 개막식에 앞서 몇몇 종목이 경기를 치르게 된다. 우리나라의 올림픽 개최는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에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전격 참가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15개 종목에 걸린 금·은·동메달 306개를 놓고 92개국 선수 2925명이 오는 25일까지 17일 동안 열전을 펼친다. 참가 국가와 선수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88개국, 2780명)를 뛰어넘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다. 전 종목에 선수 144명이 나서는 우리 대표단도 역대 최대 규모이며 금메달 8개를 비롯해 전체 20개의 메달로 종합 4위에 오르는 게 목표다. 북한은 5개 종목에 선수 22명이 출전한다.

서울올림픽은 ‘한강의 기적’을 과시하며 그때까지만 해도 지구촌 변방의 빈국으로만 치부되던 대한민국을 만방에 널리 알리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문화·경제·환경·평화·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을 지향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 통번역 기술로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을 구현할 평창올림픽 역시 우리 국격을 한껏 드높일 절호의 기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제 자신의 트위터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대한민국이 진정 위대한 국가임을 모든 이에게 보여 줄 훌륭한 기회”라고 평가하지 않았던가.

온 국민이 평창올림픽 성공을 염원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마음만으론 부족하며 국민 개개인의 적극 참여가 요긴하다.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을 찾은 외국 대표단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나라와 친절한 국민이란 인상을 심어주는 노력에 소홀해선 안 된다. 여야 정치권이 올림픽 기간 중에 정쟁을 중단하는 선언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대북제재 균열과 남남 갈등 증폭을 노린 북한의 흔들기 전략에 말려들지 말고 평창올림픽 표어처럼 ‘하나된 열정’으로 똘똘 뭉쳐야만 ‘평창 이후’의 한반도 상황 악화를 막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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