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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신도시는 ‘최고 3억원 웃돈’ 이야기가 나왔던 곳입니다. 지난해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이 발표 이후 관심이 치솟았죠. 지난해 9월 분양한 ‘위례자이’는 평균 경쟁률 138.95대 1, 펜트하우스인 전용면적 134.95㎡P형은 4가구 모집에 1478명이 몰리면서 369.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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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위례신도시에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83㎡)보다 작은 아파트로는 자연앤자이 e편한세상 1203가구(△51㎡ 492가구 △59㎡A·B 595가구 △74㎡ 116가구)와 자연앤래미안 e편한세상 494가구(△75㎡A 326가구 △75㎡B 168가구), 하남도시공사의 위례 에코앤캐슬 438가구(△75㎡ 438가구) 등이 있습니다.
다음은 가격 부분입니다. 이곳의 분양가는 3.3㎡당 1730만원. 대우건설이 지난해 12월 분양계획 당시 책정한 1780만원보다 50만원 낮아졌습니다. 분양가 책정 권한을 가진 성남시가 분양가에 문제 제기를 했기 때문이죠. 대우건설은 결국 지난 3월 설계 변경 작업을 진행했고 지금의 분양가로 정해졌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역대 위례신도시 단지들의 분양 가격과 비교해 보실 수 있는데요. 지난해 10월 분양한 위례 중앙푸르지오(3.3㎡당 1845만원)보다 115만원 저렴합니다. 반면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와 마주보고 있는 자연앤자이 e편한세상(1490만원)보다는 240만원, 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1425만원)과 비교하면 305만원을 웃도는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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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이모씨(52·여)는 “오랜만에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아파트여서 주위에서도 청약하겠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여동생과 함께 꼭 청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델하우스 내부에 실망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송파구 잠실동에 사는 김모씨(여·48)는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내부 마감재가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평당 분양가가 낮아졌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그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볼까요.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경쟁력을 갖춘 평형대에 주변에 들어서는 대중교통(지하철역 등)이 있어 장점”이라면서 “현재 청약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했을때 지난해 위례신도시에서 보여줬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5개월여 만에 분양을 재개한 위례신도시. 거침없이 오르는 웃돈에 ‘분양권 예약제’라는 신종 판촉전까지 성행했기에 올해 첫 분양하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에 주변의 관심이 남다릅니다. 과연 지난해의 청약 경쟁률 대박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아들지는 6월 둘째 주에 판가름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