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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실무그룹과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앤드류 리베리스 다우케미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피겔 지멘스 대표 겸 CEO 등이 참석했다.
미국 정부는 국방부와 에너지부, 농업부, 미 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앞으로 바이오를 비롯한 최첨단 물질, 제조업용 첨단 센서, 디지털 제조 기술 등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에 3억달러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민간기업들도 정부와 매칭펀드 형식으로 공동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에너지부와 NASA는 국립과학재단과 함께 산학 공동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연방 연구시설 내에 기술 시험소를 설치해 새로운 생산품을 생산,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노동부는 첨단 제조업과 같은 고성장 분야의 새로운 견습제도(apprenticeship) 육성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경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상무부는 기업환경 개선 차원에서 향후 5년간 10개 주(州)에 1억3000만달러를 투입해 해당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새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제조업 살리기 드라이브는 다음달 4일 중간선거를 염두에 두고 경제정책에 다시 방점을 찍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자신의 경제적 업적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0년 2월 첫 대통령 취임후 총 7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는 등 총 1145만개의 고용을 창출했다. 그가 취임하기 전인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제조업 일자리는 500만개 정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