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메일 계정 500만개 유출..해킹피해는 미확인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약 500만개에 이르는 구글 지메일(Gmail) 계정과 암호가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러시아 비트코인 포럼 게시판에 500만개 가량의 지메일 계정과 암호가 게시됐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피해 지메일 계정이 대부분 러시아인들의 소유라고 추정했다.

현재까지는 해킹에 의한 유출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매셔블은 이번에 유출된 지메일 아이디(ID)와 암호가 동일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가령 ‘myadress@gmail.com’의 암호가 ID와 동일한 ‘myadress’인 식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관리되는 계정은 대부분 오래됐거나 사용되지 않는 계정이라고 추측했다. 구글 대변인도 “구글 시스템을 통한 유출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매셔블은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일반 사용자들이 입을 피해는 극히 적거나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혹시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암호 변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