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B투자증권은 15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신형 제네시스가 내수시장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해외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형 제네시스는 가격대가 BMW 528i, 렉서스 ES 등과 일부 겹치는데도 출시 1개월여 만에 예약판매 1만5000대를 웃돈 점을 봤을 때 올해 내수 판매목표인 3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형 제네시스가 해외에서도 선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연구원은 “미국에서 4만달러 이하 가격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여기에 4륜구동 옵션을 제공해 눈이 많이 오는 미국 북동부, 캐나다, 북유럽에서 판매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우핸들 차량을 영국, 호주 등에 수출해 구형 제네시스 대비 세계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신형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프리미엄 세그먼트 입지를 강화하는 가운데 3월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가 제네시스의 혁신기술과 디자인 요소를 상당부분 수용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대표 세단의 업그레이드로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고 이는 곧 현대차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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