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24일 평창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9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 지역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 기온은 평창(용평) 영하 17.9도, 철원 영하 13.2도, 태백 영하 11.8도, 인제 영하 10.2도, 원주 영하 8.3도, 춘천 영하 8.2도, 강릉 영하 1.9도 등이다.
산간지역 기온도 뚝 떨어져 대관령이 영하 17.8도까지 곤두박질 쳤고, 설악산 영하 11.5도, 미시령·향로봉 영하 9도 등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추위에 춘천 공지천 등 도심지 주변 아침 운동장소는 주민의 발길이 끊겨 한산했으며 출근길 시민은 두꺼운 옷차림으로 종종걸음을 쳤다.
또 산간 일부 도로는 최근 내린 눈이 빙판길을 이뤄 차들이 서행하는 등 교통 불편이 빚어졌다.
추위는 이날 낮부터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내륙 2∼5도, 동해안 4∼6도, 산간 0∼3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박영연 예보관은 “이날 강원 영서는 중국 북동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겠고,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면서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강릉, 속초, 고성, 양양, 평창, 홍천, 양구, 인제 등 도내 8개 시·군 산간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24일 낮(09∼15시)을 기해서는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