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증권은 12일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발생하며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간 조정일 뿐, 가격 조정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되며 유동성 장세가 일시적으로 연장됐지만 최근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지며 채권 수익률이 오르고 달러화가 상승하며 투자심리에 부담이 왔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국내 증시의 3분기 실적 역시 기대에 못미친 점을 지적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됐다는 것.
이어 중국의 3중전회에서 긴축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원화 강세로 인해 외국인의 단기투자 자금이 이탈한 점도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손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조정이 이어진다 해도 가격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환차익을 배제한 외국인의 매수 단가가 코스피 1990~2020사이에 밀집돼 있어 현 지수대에서 외국인 매도가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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