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완연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로존 이슈가 비교적 잠잠해진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는 호-악재가 엇갈리고 있고 지수는 강력한 저항대에 직면해 있으니 시장이 횡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헨니언앤월쉬 에셋매니지먼트의 케빈 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이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이번주 많은 경제지표를 소화해냈는데, 고용지표는 여전히 좋았지만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솔린 가격이나 중동에서의 긴장, 그리스와 유로존의 지속되는 불안 등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에 따른 지수 조정을 점쳤다.
특히 소비가 70%를 차지한다는 미국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가솔린 가격 상승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가솔린 가격 상승은 향후 미국 경제지표 악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JP모간펀드의 데이빗 켈리 수석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계속 상승할 순 없으며 이제 분명히 조정이 나타날 위험에 처해있다"며 "그리고 그 선두에 에너지관련 기업들이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가 문제인데, 서구와 이머징 국가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우려를 가지고 있는 반면 이란과 대치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유가 상승보다 이란이 가진 핵무기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유가의 추가 상승을 걱정했다. 또 "미국 경제지표를 봐도 소비지출이 부진해지고 있고 소비자들의 신뢰지수도 둔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는 결국 기업들과 고용, 투자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젠 `꺼진 불`이라고 생각되는 유로존 이슈에 여전히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존 캐리 파이어니어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어떤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랠리 이후 좀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유로존 재정위기는 일단락될 수 있지만 그 결과로서의 경기 침체는 이제 시작이며 투자자들은 유로존 이슈에 대해 이전보다 둔감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더 주의해서 봐야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처럼 지수 상승세가 주춤거리는 상황이라면 이전 랠리때처럼 대부분 종목들이 함께 오르는 것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 상승종목이 슬림화되는 시기니 만큼 어느 때보다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 보인다.
모간스탠리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통해 꾸준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게 역사적으로 증명됐다"며 주식으로 더 옮겨가도록 권고하면서도 이제는 경기방어주가 무게를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애덤 파커 수석 주식스트래티지스트는 "이런 상황에서도 경기민감주의 매력이 높긴 하지만,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할 때 수익률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오히려 방어주로 옮겨가는 게 좋을 것"이라며 은행주를 피해 유틸리티 관련주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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