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자원(032860)에 대해 해상유통을 통한 매출 증가와 신규사업인 타이어코드 분리기를 통한 이익률 상승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자원은 철 스크랩 유통업체다.
권명준 애널리스트는 "자원은 국내 철 스크랩 유통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 평택, 당진 등 6개 항구에 자가부두를 확보하고 있다"며 "보유하고 있는 3000톤급 바지선으로 항구마다 스크랩을 선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상유통망을 이용하면 장거리 이동 시 육상유통보다 운송비가 저렴하다"며 "많은 물동량을 선적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해상유통망 구축으로 자원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또 "자원은 신규사업으로 타이어코드 분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타이어코드 분리기는 폐타이어의 타이어코드를 분리하여 고무 속에 들어 있는 고가의 철심을 분리하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어코드 내 생철을 97%이상 분리할 수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생철을 분리하면 40%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원이 올해 매출액 25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3%, 112.5%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자원에 대한 18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있기 때문에 잠재적 물량 부담(오버행)은 남아 있다고 권 애널리스트는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