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고유 펀더멘털 바라볼 때`-한국

유용무 기자I 2010.11.17 07:39:48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이제는 인수주체에 따른 불확실성을 벗어나 고유의 펀더멘털을 바라볼 시점"이라며 투자의견(매수)과 목표주가(9만7000)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전날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인수 주체인 현대상선의 인수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현대건설의)자본 유출 여부인데, 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현대건설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했다.

그는 그 근거로 ▲현대건설의 자본금(5570억원)이 대우건설 대비 현저히 작고 매각지분율 역시 34.9%에 불과해 유상감자의 실익이 적다는 점 ▲현대건설의 매각 지분율이 34.9%에 불과해 유상감자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점 ▲현대건설이 현대상선의 자산을 매입할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경자 연구원은 그러면서 "그간 인수주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했다면, 이제는 현대건설 고유의 펀더멘털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현대그룹의 자금 조달안이 명확히 밝혀지고 인수 시너지가 나오기 전까지는 현대건설의 주가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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