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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 아이패드보다 비싸?..`보조금이 관건`

함정선 기자I 2010.09.23 14:47:29

호주, 유럽, 미국 등서 갤럭시탭 가격 100만원 넘어
삼성전자 "통신사 보조금 통해 아이패드보다 저렴하게 유통"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의 정식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을 전망이어서, 이 보다 출고가가 싼 아이패드의 장벽을  어떻게 넘을지 관심이다. 
 
IT 소식을 전하는 엔가젯과 기즈모도 등 외신들은 갤럭시탭이 호주에서 이동통신사의 약정 및 보조금 등이 없을 경우 약 999 호주 달러(한화 약 109만원)에 판매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호주의 안드로이드 포럼 등에도 이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에 따르면 999 호주 달러에 판매될 갤럭시탭은 7인치 디스플레이와 16GB 용량,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2 버전을 탑재한 제품이다. 또 갤럭시탭은 호주에서 오는 11월께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유럽에서도 갤럭시탭의 16GB 모델이 699 유로(한화 약 106만원) 등 팔릴 것이라는 소문이 나온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탭의 가격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출고가 90만원대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의 출고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이대로라면 대부분의 출시국에서 갤럭시탭의 가격이 100만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이같은 갤럭시탭의 가격이 경쟁제품인 애플의 `아이패드`에 비해 비싸다는 것. 현재 호주에서 16GB 용량의 아이패드 3G 모델 가격은 약정과 보조금 없이 799 호주 달러에 팔리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통신사와 어떤 협의를 거치느냐에 따라 갤럭시탭의 실제 구매가는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통신사들의 보조금으로 소비자가 구입하는 가격은 출고가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혀왔다.

각 나라의 통신사를 통해 출고된다면, 통신사의 보조금으로 갤러기탭의 실제 유통가격은 아이패드보다 저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이패드보다 비싼 출고가격이 소비자들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엔가젯 등은 "아이패드보다 비싼 갤럭시탭의 출고가가 소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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