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의 수출경쟁력이 훼손되고 중간재 수출이 많은 국내업체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내수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란 분석이 더 큰 힘을 얻고 있다.
아래 차트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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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는 지난 2005년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단행한 후 MSCI 한국지수의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2005년 7월에 위안화 절상 이후 한국증시는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연말까지 지수는 26.8% 상승했으며, 의료섹터는 64.01%, 금융섹터는 54.9%, 경기민감소비재 섹터는 40.39%, 산업재 섹터는 39.6% 상승했다.
이는 중국의 구매력 증가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원화 환산 매출 증가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5년 처럼 위안화를 일시에 절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0.5%의 변동폭내에서 점차 절상할 것"이라며 "위안화 절상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내수소비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05년 7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가장 두드러진 섹터는 원화 강세 모멘텀이 큰 유틸리티 섹터(11.45%)였다"며 "단기적인 강세로 그칠 수는 있지만 한국전력(015760) 등 유틸리티 섹터, 금융섹터 등이 위안화 절상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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