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신영증권은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고속버스터미널 지분 인수 우선협상자에서 탈락함에 따라 시장의 단기적인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고속버스터미널 지분 인수가 롯데그룹과 코아에프지의 양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이에 따라 롯데쇼핑을 비롯한 롯데그룹주들의 주가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과 달리 롯데그룹 컨소시엄이 탈락함에 따라 시장의 단기적인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번 이슈는 롯데쇼핑의 강남 상권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코아에프지가 고속버스터미널을 인수해 개발할 경우 롯데쇼핑이 유통단지 개발 주체로 참여하거나 향후 롯데칠성 부지 개발이 이뤄질 경우 롯데쇼핑이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같은 시나리오는 롯데숖이의 강남 상권내 경쟁력 강화라는 점에서 장기성장동력에 긍정적인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번 이슈와 무관하게 롯데쇼핑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과 해외에서의 견조한 실적을 이유로 유통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A)`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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