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기자] LG전자의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 가전 브랜드가 아시아 톱 브랜드로 선정됐다.
시장조사업체 TNS와 아·태지역 경제지 `미디어`가 21일 공동 발표한 `아시아 톱 1000 브랜드 2009`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TNS와 `미디어`는 호주·인도·태국·중국·일본·한국 등 아시아 10개국 고객 대상 인터뷰를 통해 매년 아시아 톱 브랜드를 선정해 왔다.
세탁기, 냉장고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에어컨은 지난해 일본업체에 밀려 4위에 그쳤지만, 올해 최초로 1위에 등극했다.
LG전자는 전체 브랜드 가운데 상위 20개를 선정하는 `아시아 톱 20`에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LG전자의 순위는 18위였다.
이같은 브랜드 이미지 상승은 현지 특성에 맞춘 제품 출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조류 독감에 민감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AI(Avian Influenza) 바이러스 퇴치가능한 에어컨 ▲에어컨과 천장 부착형 환기팬을 동시에 사용하는 인도 소비자들의 생활습관에 착안해 리모콘 1개로 두 제품을 동시에 조작할 수 있는 제품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남영우 LG전자 아시아지역본부장(사장)은 "세계적 경기불황에도 브랜드 신뢰도를 상승시킨 것"이라며 "올해는 아시아 지역 고객 인사이트를 반영해 헬스기능이 더욱 강화된 프리미엄 가전제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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