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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 매도-매수 가격 줄다리기 팽팽

윤도진 기자I 2006.09.03 09:08:30

서울 매매 0.01% 상승, 재건축 0.07%하락
강서 등 주요지역 상승세 두드러져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가을 이사철 문턱에 들어서면서 아파트 시장의 수요자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매도-매수자간 가격 줄다리기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매매시장 변동률은 서울이 0.01%, 신도시가 0.04%, 수도권 0.08%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도 0.07% 하락했으나 강동구는 0.06% 오르며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의 경우 광진, 마포 등이 실수요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강서 등 개발호재 지역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도시 일부와 수도권 주요 개발지역 중심으로도 소폭 오름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안 되는 곳이 많은데다 이사철 수요와 신혼부부 등 신규 수요도 이어져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매매가격 조정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 심리로 전세를 고집하는 수요가 많은 데 비해 매물 회전량은 많지 않다"며 "당분간 지역별로 전세는 오름세 내지는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매 시장

서울에서는 광진(0.35%), 관악(0.26%)을 비롯 서대문(0.23%), 강북(0.21%), 성동(0.15%), 구로(0.14%), 노원(0.14%), 도봉(0.12%), 강서(0.0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광진구 자양, 노유동 일대와 관악 신림, 봉천동 일대에서는 아파트 중소형부터 40평형대까지 수요가 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뉴타운 개발 등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강북 지역도 중소형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성동구도 한강변 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구로, 노원 중계동 등도 실수요가 이동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남권과 양천, 강북지역 일부는 금주 보합세 내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소폭 반등했던 송파는 가락시영, 문정동 훼밀리타운 등이 하락하며 다시 0.35% 떨어졌다. 강남(-0.03%)은 8주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곡동 리모델링 단지나 역삼동 새아파트 일부가 상승했지만 개포동 주공과 우성 등 노후단지 약세가 이어졌다.

강동구는 둔촌, 고덕주공 재건축이 저가매물 소화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고, 서초구는 방배동 일부 단지가 오르며 하락세를 막았다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신도시는 중동이 휴가철 이후 다시 거래가 회복되면서 0.32% 올랐다. 일산(0.1%), 평촌(0.1%), 산본(0.04%)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분당은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간 0.03% 떨어졌다.

수도권에선 구리(0.39%), 하남(0.33%), 파주(0.21%), 화성(0.18%), 성남(0.17%), 안양(0.17%), 의왕(0.17%), 광주(0.17%), 김포(0.14%), 과천(0.13%), 남양주(0.1%) 등이 오른 반면, 오산(-0.14%), 부천(-0.05%), 양주(-0.01%) 등은 하락했다.

◇전세 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0.01%)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유지하며, 0.0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금천(0.26%), 관악(0.23%), 강북(0.22%), 광진(0.2%) 등이 올랐으며, 강서(0.19%), 중랑(0.19%), 노원(0.14%), 동대문(0.13%), 양천(0.13%), 성동(0.1%) 등도 소폭의 강세를 보였다.

대부분 전세 수요가 늘면서 매매와 동반 상승한 단지들이 많았고 비교적 외진 곳이거나 단지 규모가 작은 단지들도 회복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전체적으로 0.03%올랐다. 중동(0.1%), 평촌(0.06%), 산본(0.06%), 일산(0.04%)이 올랐으며, 분당(-0.01%)은 10주 째 전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주간 0.14% 오르며 지난 4월 초 이후로는 주간 상승폭이 가장 컸다. 과천(0.58%), 군포(0.47%), 구리(0.46%), 남양주(0.42%), 오산(0.36%), 안양(0.35%), 수원(0.23%), 파주(0.2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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