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26일 대형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6일동안 5일간 상승세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3일간의 하락장세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가 이틀간의 폭락장세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하며 급등했고, 컴퓨터주도 약세를 벗어나 보합세를 보였다. 인터넷업종중에서는 네트워크와 B2B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소프트웨어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생명공학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금융주는 전일의 약세기조를 이어갔다.
◇ 반도체-PC 급등..마이크론 4.76% 올라
반도체 업종이 이틀간의 폭락세를 접고 반등에 성공했다. 26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대비 6.15% 상승한 705.97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알테라와 래티스 세미컨덕터가 각각 12.57%, 10%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테러다인도 11.71%나 뛰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노벨러스 시스템은 장비공급업체인 게소닉스 인수 발표에도 불구하고 2.73% 오르는데 그쳤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도 8.85% 상승했으며 AMD도 5.86% 올랐다.
DRAM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76% 상승한 후 폐장후거래소도 오름세를 지속, 32달러대에 다시 진입했다.
컴퓨터 업종은 장중 EMC, 선마이크로시스템즈 급락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으나 컴팩, 애플컴퓨터, IBM등의 상승으로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EMC가 4.44%,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6.10% 떨어졌고 휴렛팩커드도 0.94% 하락했다. 반면 애플컴퓨터는 6.22%, 컴팩은 7.25% 급등했다.
◇ 네트워킹 강세..인터넷-통신 약세
폐장후 실적 발표 예정이었던 JDS유니페이스의 실적호전이 예상되면서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JDS유니페이스는 장중에 4% 이상 올랐는데 폐장후 예상대로 실적호전을 발표하자 시간외 거래에서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기술주에 타격을 입힌 노텔은 이날도 약세를 보였으나 후반에 업종 전반의 강세 분위기에 편승해 1.1%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업종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도 5% 이상 올랐다.
그러나 광통신 업체인 시에나는 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전일 대비 1.53% 상승했다.
통신업종에서는 월드콤의 실적악화 발표로 주가는 13%나 급락했다. 모토롤라와 퀄콤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지만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스가 11%나 급락했고 AT&T가 오늘도 7% 가까이 하락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S&P통신지수는 2.69% 하락했고 나스닥 통신지수도 0.86% 떨어졌다.
인터넷업종에서는 B2B업체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아리바가 15% 이상 급등하고 버티칼넷도 8%이상 올랐으며 커머스원도 소폭 올라 메릴린치 B2B지수는 전일 대비 5.37% 상승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인터넷 업종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인터넷 인프라의 경우 베리사인이 실적호전 발표에도 불구 11% 이상 하락했고 베그넷도 전망치와 같은 실적을 발표했으나 15% 이상 급락해 이날 메릴린치 인터넷인프라홀더스 지수는 8.2% 하락했다. 대표주인 아마존은 15% 급등했고 야후도 소폭상승했지만 잉크토미, e베이, 프라이스라인닷컴, AOL등이 약세를 보이며 아멕스 인터넷 지수는 0.04%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5% 이상 급등하고 인튜이트도 4% 이상 상승했으나 오러클은 소폭 하락했다. 리눅스 관련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는데 레드햇이 3% 이상 오른 반면 VA리눅스와 코렐은 약세를 기록했다.
◇ 금융 약세, 생명공학 강세
금융업종은 전날에 이어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생명공학주들은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S&P 금융지수와 은행지수는 각각 2.51%, 1.25% 가 하락했다. 전날보다 3.84 포인트, 6.97 포인트가 하락했다. 아멕스 금융지수도 1.4% 떨어졌으며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도 1.7% 밀려났다. 이로써 주초 하루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금융업종주들은 줄곧 내림세를 보인 셈이 됐다.
이날 시티그룹(3.21% 하락) 아메리칸익스프레스(5.12% 하락) 메릴린치(2.95% 하락)등 대부분의 은행 증권주식이 약세였지만 e트레이드는 주가가 상승, 돋보이는 하루였다. 전날보다 1.37% 올라 주당 14달러대에 육박했다.
생명공학주식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였으나 대체적인 상승분위기속에서 지수는 올랐다. 나스닥 바이오텍지수는 9.23포인트(0.73%) 아멕스바이오텍지수는 7.10포인트(0.97%)가 상승했다.
생명공학주들을 이끈 것은 치론의 실적발표였다. 치론은 대표적인 항암치료제인 프로루킨의 매출이 3분기중 2천1백만달러로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앞으로 매출전망을 하향 수정했으며 치론의 주가는 결국 전날보다 6.56달러(13%) 하락, 주당43.8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파이자를 제외한 다른 건강제약주들은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 - 골드만삭스(-1.10%)
반도체 - 필라델피아(6.15%)
하드웨어 - 골드만삭스(-0.68%), 나스닥(1.94%)
네트워킹 - 아멕스(1.53%)
통신 - S&P(-2.69%), 나스닥(-0.86%)
인프라 - 메릴린치(-3.72%)
B2B - 메릴린치(5.37%)
생명공학 - 나스닥(0.74%), 아멕스(0.97%), 메릴린치(1.62%)
건강관리 - S&P(0.23%), 아멕스(0.25%)
금융 - S&P(-2.51%)
은행 - S&P(-1.25%)
에너지 - S&P(0.45%)
자본재 - S&P(-0.43%)
기본소비 - S&P(0.53%)
경기소비 - S&P(0.00%)
운송 - S&P(1.39%)
원재료 - S&P(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