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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산업연구원은 우리 수출이 이른바 13대 주력 산업별로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소재산업군은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과 관세, 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으로 연중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계산업군은 조선을 제외한 모든 산업의 수출 부진이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나마 IT신산업군이 인공지능(AI) 적용 확산 등 긍정적 영향과 바이오시밀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망분야 성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구체적으로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조선(10.2%)과 정보통신기기(5.4%), 바이오헬스(11.0%)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정유(-19.3%), 자동차(-8.0%), 일반기계(-7.2%), 석유화학(-5.3%), 가전(-4.1%), 섬유(-3.3%), 이차전지(-3.2%), 디스플레이(-2.7%), 철강(-2.1%)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에는 미국 관세와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짐에도 IT 수요 개선으로 IT신산업군의 생산과 수출은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외 수요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 해외 생산 확대로 자동차·기계·철강·정유·가전·이차전지 등 산업의 침체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등 성장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신산업을 적극 키우는 한편 부진을 이어갈 품목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반도체가 수요나 가격 등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주요 품목으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건설 등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또 중국 등을 보면 휴머노이드 로봇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 역시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산업에 과감한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