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외상 발생빈도는 여아보다 남아가 2배정도 높다. 이는 신체적 활동 범위가 넓거나 접촉이 많은 운동을 하는 등 생활 특성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다. 연령별 외상의 발생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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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외상이 발생했다면, 가급적 빨리 치과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혈을 동반하거나 치아 빠짐, 부러짐은 환자와 보호자 대부분 심각성을 깨닫고 바로 병원을 방문하나 그렇지 않은 가벼운 출혈이나 진탕(외상은 관찰되지 않으나 시리거나 아픈 증상)의 경우 종종 병원 방문이 지연되기도 한다.
모든 치료에 골든타임이 있듯이, 치아 외상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영구치가 완전히 탈구된 경우(완전히 빠진 경우), 5분 이내에 즉시 재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치아를 제자리에 넣지 못하더라도 우유, 식염수 등에 보관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또한 무언가를 씹는 과정에서 외상 치아가 닿는 경우, 동통과 불편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 또한 빠르게 위치를 잡아주고 고정해줘야 한다. 치아가 부러져 신경이 노출된 경우라면 구강 내 세균에 의한 감염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처치를 통해 신경을 살리거나 치아의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
유치 외상은 영구치와 접근방식의 차이가 있다. 유치의 뿌리와 영구치의 싹이 매우 가깝기 때문에 유치 외상 시 영구치의 손상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 유치 외상으로 후속 영구치 싹의 위치가 변한다거나, 맹출 이상, 반점 형성과 같은 형태 이상 등의 문제점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촬영을 토대로 한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또한, 치아뿌리 쪽의 염증성 소견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치아가 부러졌다면, 부러진 치아 조각을 치과용 접착 술식을 통해 붙일 수 있다. 이러한 술식은 자기치아를 보존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 내에 외상 치아의 외형 및 심미성을 회복시켜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작은 조각으로 잘게 부서진 경우라면 불가능할 수 있다. 또한, 부러진 치아 조직이 건조된 상태로 보관되었다면 접착력이 떨어지고 치아 색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우유나 생리식염수 등을 이용해 보관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치아 외상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치아 변색이다. 변색 치아는 곧바로 치료를 시작하기보다는 우선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일시적인 증상으로 색깔이 다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유치의 변색은 치료의 적응증이 되지 않으나 후속 영구치 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 만약 염증이 발생했다면, 치아 발치도 고려해야 한다.
반면, 영구치의 변색은 임상 및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치아 신경의 생명력이 상실된 것으로 확인되었다면, 신경치료 등을 시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치아 신경의 생명력 상실(치수괴사), 외상 치아의 뿌리 흡수·발달저해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외상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활동 간 치아를 보호해줄 수 있는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는 것이다. 마우스 가드는 입술이나 점막 등 연조직이 치아와 부딪혀 찢어지는 손상, 앞니의 파절이나 위치 변화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뇌진탕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열가소성 소재로 변형이 가능한 기성형 마우스 가드부터 맞춤형 마우스 가드까지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이 중 맞춤형 마우스 가드는 치열과 악골의 발육에 따라 1년에 한번 정도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