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조 달러 넘은 아마존, 물류 효율성 개선…외형성장 기대

김소연 기자I 2024.06.29 07:00:00

[주목e!해외주식]
지역화 작업 통해 수익성 개선
알리·테무보다 물류부문 유리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중국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 이커머스 업체와 경쟁이 심화함에도 아마존이 물류 부문 유리한 입지를 점유했다는 평가다. 아마존은 물류 효율성을 개선하며 북미 외 지역도 네트워크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탑라인 회복도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29일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마존 자산 회전율을 제고하는 고객 접점 확대 요소의 대부분은 제3자 물류 서비스가 설명한다”며 “최근 자산 회전율 제고는 물류 네트워크를 세분화하고 빈번하게 이송되는 재고를 선제적으로 비축하는 지역화 작업 안착 기여도가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지역화 작업 효과가 최근 분기 영업 현금 흐름 개선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북미 외 지역의 수익성 개선을 주목할 만하다고 봤다. 황 연구원은 “지역 거점 물류 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통합배송 확대로 운송요금, 각종 서비스 비용이 절감됐다”며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와 비교했을 때 물류부문 경쟁 우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 효율성을 확보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셈이다.

아마존 주가는 27일 기준 197.85달러로 시가총액은 2조 590억달러다. 아마존은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돌파한 뒤 27일도 상승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지키고 있다.

AWS 회복도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지난 1년간 AWS 성장세 회복이 지연된 것은 고금리 국면 간 저장 리소스 사용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수요, 데이터베이스 매출을 견인하는 고비용 정형데이터 기반의 워크로드가 저비용 비정형데이터로 전환된 데 따른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를 위한 마무리 국면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이어 “하지만 향후 비용 최적화 수요는 줄어들고 거대언어모델(LLM)도입에 따른 비정형 데이터 연산 리소스 수요 증가가 아마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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