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함께 상장한 유안타제16호스팩(474490)의 공모가 대비 종가 상승률도 0.25%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새내기 종목을 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에 새롭게 상장한 기업 14곳(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의 평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이 168%인 것을 고려하면 디앤디파마텍의 첫날 성적은 부진하다는 평가다. 연초 상장한 우진엔텍(457550)과 현대힘스(460930) 등은 상장 첫날 ‘따따블’인 300%까지 오르며 공모주 투자에 대한 열기를 달궜다.
시장에서는 모든 상장 기업이 상장 첫날 치솟았던 IPO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으며 종목별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3일 상장한 아이엠비디엑스(461030)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 119.6%, 종가 상승률은 179.9%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30일 상장한 제일엠앤에스(412540)는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은 71.4%, 종가 상승률은 22.7%를 기록하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또 IPO 시장을 바라보는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상장한 기업들의 기관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지난 7년간의 평균 수준이거나 이보다 낮았지만,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7년간의 평균 경쟁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6월 말부터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 변동 폭을 확대 폭을 400%까지 적용한 만큼 당분간 전년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까지 상장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연간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158.9%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83.8%와 비교해 높은 수익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