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알리의 국내 배송을 전담하고 있다. 3분기 물동량은 반년 만에 2.6배 급증했다.
최 연구원은 “택배 사업에서 풀필먼트와 알리익스프레스의 비중은 3분기 6%로 아직 낮지만 성장성 높은 고객들을 선점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합산 물동량은 전년대비 두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4년에도 50%가량 늘어 전체 택배 증가분의 절반 이상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그동안은 가격 경쟁에 기반한 양적 성장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서비스 차별화를 기본 전제로 우향화주들과의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역시 성장 일변도 전략에서 벗어나니 모든 사업부에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내년까지 11년 연속 성장할 전망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시장보다 저평가 받고 있어 투자 기회라는 게 최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과거 CJ대한통운의 투자 포인트가 택배 성장률이나 운임 인상으로 한정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풀필먼트, 오네(O-NE) 브랜딩 등 주목해야 할 키워드들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