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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환기구는 지하 5층 깊이였다. 이 남성은 다음 날 오후 5시쯤에야 인근 건물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비원은 “환기구 아래로 희미한 물체가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지하 5층 기계식 주차장 바닥에서 남성을 찾았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당시 술을 마셨던 남성이 환기구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렸고, 이를 꺼내려고 환기구 덮개를 열었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4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환풍구 추락 사고가 발생한 뒤 환풍구 높이가 2m 미만일 때는 접근 차단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규칙이 생겼지만, 이번 사고가 발생한 환기구는 2015년 이전에 만들어진 곳이라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