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중장비, 엔진 등 생산·판매 기업으로 지난해 두산그룹에서 현대중공업그룹으로 인수됨에 따라 사명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변경했다.
건설기계사업부문은 굴착기와 휠로더에서 굴절식 덤프트럭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엔진사업부문의 경우 굴삭기, 로더 등 건설기계, 지게차를 포함한 각종 산업차량과 농기계는 물론 발전기와 선박용, 버스, 트럭 등 차량용 및 방산 등 특수용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올해 3 분기 누적기준으로 사업부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건설기계 77.9%, 엔진 22.1% 등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중대형기종으로 제품믹스 개선 및 가격인상으로 실적 개선 가속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도로, 철도, 상수도, 전력망 등 사회적 생산기반에 10년 동안 총 1조달러를 투자하는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이 지난해 11 월에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도로, 교량 등을 비롯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등이 시행되면서 건설기계 장비 수요 등이 증가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8 월에 통과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경우 전기차 구매 관련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전기차 제조사는 일정부분의 배터리 재료를 미국 내에서 조달하거나 캐나다, 칠레, 호주 등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로부터 배터리 소재를 조달해야 한다.
그는 ”전가차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에 지역적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광산투자 등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기계 장비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기가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중동지역의 건설기계 장비 수요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내년 중국지역 리오프닝으로 올해 둔화된 만큼 높은 성장세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2021년 기준으로 건설기계사업부문 중국지역 매출비중이 29.5%에 이르렀다. 하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의 장기화에 따른 도시 봉쇄로 현지 인프라 투자가 위축되면서 중국지역 매출비중이 꾸준히 낮아졌다. 올해 3 분기 누적기준으로는 16.0%에 불과한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엔진사업부문의 경우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발전기·산업용 소형장비에 대한 수요증가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북미 고수익 가스발전기 엔진 고객사 다변화 뿐만 아니라 내년 하반기부터 K2 전차 수출향 특수엔진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엔진사업부문의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